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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역사이야기

이화에 뿌려진 선교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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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2-10 조회수 926

이화의료원은 1887년 미국 감리교 여성해외선교회(W.F.M.S.)의 선교 사업으로 시작한 보구녀관을 그 뿌리로 삼고 있다


1885년 아펜젤러, 스크랜튼, 언더우드 등의 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 땅에 들어오며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 전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신도들을 늘린 한국 개신교는 이제 세계 교회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9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 세계 개신교 지도자들의 영향력과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4차 로잔대회를 개최하였다.


220여 개국 5,000여명의 목회자, 선교사, NGO, 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참여한 이 대회에 이화의료원은 의무지원팀을 파견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 선교 역사의 시작과 함께하여 커다란 열매를 맺은 이화의료원의 출발과 성장, 그리고 현재를 알리고자 홍보부스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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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가 개최되는 송도 컨벤시아 1층 메인 복도 중간에 위치한 이화의료원 홍보부스는 보구녀관에서부터 볼드윈 진료소-릴리안해리스기념병원-이대동대문병원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위에 19세기 말~20세기 초 이화에서 교육과 의료 선교활동을 했던 선교사들, W.F.M.S. 후원으로 한국인 첫 여의사가 된 김점동(박에스더), 진료와 선교가 함께 이루어졌던 보구녀관 병실의 모습 등을 함께 소개하였다.


또한 한국 개신교 교육과 의료 선교의 산실인 이화학당과 보구녀관을 설립하며 이화에 선교 씨앗을 뿌린 메리 스크랜튼(Mary Scranton) 여사와 한국 여성 의료 역사에 밑바탕을 만들어 준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 Hall) 의사의 진료 모습이 담긴 액자와 그들의 메세지를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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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부스 앞에 전시된 이화여대 서양화과 강애란 교수의 라이팅북이 멀리서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어 많은 참가자들이 이화의료원 홍보부스를 방문하였다. 이들은 의료 활동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한국 여성들의 무한한 잠재력, 가능성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그것을 펼칠 수 있는 길까지 제시해주었던 당시 선교사들의 활동을 살펴보며 선교가 가진 무한한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일행들과 함께 의료원 홍보부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4차 로잔대회의 추억을 저장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한 방문자는 로제타 홀의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그녀의 미국 고향을 방문한 경험과 미국 사회에 홀 여사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가기도 하였다.


아무도 가려 하지 않은 나라에 가서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은 일을 기꺼이 하며 한국 여성 의료 역사에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활동을 담은 이화의료원의 홍보부스를 통해 로잔대회 참가자들이 오늘날 한국 교회가 가져야 할 복음 전파의 사명과 사회책임 의식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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